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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식물 이야기

아름다운 꽃과 달리 슬픈 꽃말을 가진, 아네모네(anemone)

by Plant_it 2023. 4. 4.

오늘은 일반 꽃과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네모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네모네 특징



바람의 꽃이라고도 불려 wildflowe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네모네는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로, 주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 부근입니다.
바람이라는 뜻을 가지고있는 그리스어 anemos에서 따왔으며 품종은 약 150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봄부터 초여름 사이인 4월에서 5월 정도에 알뿌리에서 줄기가 자라나기 시작하고 줄기마다 약 6 ~ 7cm정도되는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6월이 지나면 아네모네의 잎이 황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누렇게 변하는 시점에 아네모네의 알뿌리를 캐내어 그늘에 말려보관하는 휴면처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화색은 빨간색부터 하얀색, 하늘색, 분홍색, 자주색 등등 다양하게 피우고 있습니다.

보라색 아네모네

아네모네 꽃말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움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와 연관이 있는 꽃으로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는 아네모네는 꽃말 또한 슬픈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꽃의 색상마다 꽃말에 차이가 있습니다.



하얀색 아네모네 : 성실, 희망, 기대, 진정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라색 아네모네 : 보호,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빨간색 아네모네 : 괴로운 사랑, 시련, 버림받은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붉은 빛을 띠는 아네모네는 기독교에서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흘리고 있는 피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붉은색 아네모네

구근식물 아네모네의 구근관리법


가을즈음에 구근을 심어 저온처리를 진행하고 봄에 꽃을 피우는 추식구근에 해당하는 아네모네는 일반적인 추식구근들과 관리법이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추식구근 둘러보기>

2023.03.21 -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꽃이 되어버린 나르키소스, 수선화(narcissus)

2023.03.15 - 향설란의 또다른 이름, 프리지아(freesia)

2023.03.09 - 색마다 다른 꽃말을 가진 꽃, 히아신스(hyacinth)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6월 경에는 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면서 시들어버리는데 이것은 휴면에 접어드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잎이 황화되는 시기에 구근을 캐내어 그늘에 잘 말려보관을 해주셔야 하고, 여름의 고온을 겪어야 휴면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 약 9월 중순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다시 심어주셔서 약 10도 내외의저온을 겪도록 해주셔야 꽃눈이 형성되니 저온처리 시에는 겨울동안 너무 따듯한 곳에 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빨간 아네모네

아네모네 키우기 포인트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아네모네는 키우는 난이도가 쉬운편에 속하지 않습니다.
내한성도 약할 뿐더러 내서성 즉, 건조에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렇다고 과습에 강하지도 않기 때문에 서늘한 환경에서 관리해주는 등 신경써주셔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아네모네는 햇빛을 좋아합니다. 키우실 때에는 햇빛을 많이 볼수 있도록 해주셔야 하지만 식물이 어릴때에 받는 직접적인 직사광선은 생육에 좋지 않을 수 있으니 간접적인 빛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건조에 약한 아네모네는 성장하는 초기단계에 조금 건조하도록 관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다 자란 아네모네보다 물 주는 주기를 줄여주시는 것이 좋으며, 겉흙을 손으로 만졌을때 흙이 묻어나오지 않는 시점에서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 성장한 아네모네도 여름이 되기 전 휴면에 들아길 기미가 보인다면 물을 한번 더 줄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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