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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식물 이야기

진한 향기와 아름다운 모습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 백합(lily)

by Plant_it 2023. 4. 3.

오늘은 순우리말로 나리라고도 불리고 있는 백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합은 나리 속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로 엄청나게 다양한 품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0 여 종 정도의 자생하는 백합을 찾아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품종들이 원예종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나리라고 불리는 백합과 모양새가 비슷한 개나리의 경우도 나리보다 흔하다는 의미로 개가 붙어 개나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백합 특징


구근식물에 속하는 백합은 구근 중에 비늘줄기에 속하고 있습니다.
성장하기 시작하면 꽃은 총상화서로 줄기에서 뻗어 나오는 가지 끝 부분에서 피기 시작하고, 일반적으로 홑꽃으로 피지만 다양한 품종을 가지고 있는 백합은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꽃잎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약 6개의 수술 끝부분에 꽃밥이 크게 붙으며, 1개 있는 암술은 자가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머리 부분이 길게 튀어나와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 등장한 히아신스, 튤립 등 다른 구근식물과 동일한 추식구근으로 가을에 심어 봄에 피는 꽃이며 다양한 품종만큼 다양한 화색을 자랑하지만 어떤 색소가 들어있느냐에 따라 향기의 유무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토시안 + 플라본계 색소가 들어있는 색상의 꽃(빨강, 분홍, 흰색)의 경우 향기를 가지고 있지만,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들어있는 노란빛 계열 색상들은 향기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순우리말 나리

구근식물인 백합도 독성을 가지고 있을까?


일반적인 구근식물들은 독성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백합도 예외는 아닙니다.
백합목 식물들은 사람보다는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3.03.09 - 색마다 다른 꽃말을 가진 꽃, 히아신스(hyacinth)

 

색마다 다른 꽃말을 가진 꽃, 히아신스(hyacinth)

오늘은 히아신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월 4일이 탄생화이기도 한 히아신스는 지중해 부근이 원산지로 16세기 경에 유럽 쪽으로 전파되기 시작하였으며, 품종개량을 거치며 지금의 저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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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반려동물이 섭취 후에 이상증세를 보인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초든, 선물 받은 꽃다발을 풀어 병에 꽂아놓든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의 백합

백합의 꽃말과 상징


백합은 아름다운 꽃과 닮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백색의 백합과 닮은 ‘순결’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도 성모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하여 ‘성모의 꽃’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꽃말이 ‘순결’이긴 하지만, 부가적으로 순수한 사랑, 깨끗한 사랑, 변함없는 사랑이라는 꽃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백합의 이용


백합 중에서도 참나리와 산백합의 알뿌리는 가을에서 겨울사이에 캐내어 식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분의 함량이 높아 영양가가 뛰어나진 않지만, 익혔을 때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그냥 익혔을 때는 떫고 씁쓸한 맛이 같이 날 수 있으니, 한번 데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합

백합이 가지고 있는 오해

 

백합을 밀폐된 장소에 두어 같이 한 공간에 있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잘못된 이야기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혀졌으며, 너무 과한 양의 백합과 밀폐된 공간에 있다면 진한 향기 때문에 오히려 불면증이 올 수 있고, 적당한 양의 백합은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구근식물 백합의 다른 점?


다른 추식구근의 경우 캐내어 저온처리를 하기 위해 보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합의 경우 따로 캐내어 보관을 하지 않습니다.
백합의 구근은 껍질이 따로 없어 보관하게 되면 말라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합을 화분에 키우신다면 화분 그대로 겨울에 추위를 그대로 겪게 하여 저온처리를 진행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백합 키우기 포인트


백합을 포함한 다른 구근식물들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환경에서 계속 키우며 해를 넘기다 보면 꽃이 작아지거나 덜 피거나 하다가 꽃을 피우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계속 키우시다가 어느 해에는 꽃을 피우지 않기 시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참고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백합은 처음 심으실 때 큰 화분에 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큰 화분을 사용해야 구근을 깊게 심을 수 있으며, 깊게 심어야 겨울에 얼어버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약 15 ~ 20cm 정도로 심어주시는 것이 포인트이며,  내한성은 좋지만 알뿌리는 건조와 과습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백합은 물을 제때 주지 않더라도 깊게 심었기 때문에 건조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지만 과습 하면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물을 좀 적게 주는 건가 싶을지라도 겉흙이 말랐을 때 급수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습에 약하기에 배수가 좋은 흙을 사용해 주시고, 종자번식이 편리한 백합은 꽃이 지기 시작할 때 빠르게 꽃을 제거하여 영양분이 꽃 쪽으로 가지 않도록 막아주셔야 영양분들이 구근으로 이동하여 영양분을 가득 담고 있는 구근으로 종자번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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