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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식물 이야기

인류가 최초로 대량재배한 과수, 올리브(olive)

by Plant_it 2023. 3. 29.

오늘은 피자에서도, 주방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올리브유의 원재료, 올리브의 특징과 역사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리브 특징


역사적으로 인류가 대량재배하기 시작한 최초의 과수인 올리브나무는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리브나무를 통해 산업들이 발전하기 시작하고 풍요를 안겨다 주어 풍요를 상징하기 시작한 올리브나무는 지중해 일대가 원산지입니다.

올리브열매의 나무는 물푸레나무과로, 열매는 압착하여 기름으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피클과 같이 절임으로 사용, 혹은 생으로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잎이 작고 단단한 편에 속하고, 건조에 비교적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지중해 일대 뿐만 아니라 남유럽과 북아프리카 등등에서 널리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감람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올리브나무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스스로 수분(꽃가루를 통해 수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분이 이루어지더라도 유전자가 동일한 꽃가루에는 반응하지 않아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올리브나무의 열매

올리브나무의 상징


올리브나무는 성경에서 자주 언급될 정도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올리브나무의 잎과 가지는 월계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올리브나무의 가지는 비둘기와 같이 평화를 상징하고 있고, 올리브의 열매는 풍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올리브나무가 평화를 상징하게 된 이유는 성경과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보면 홍수로 세상이 물로 잠기자 피할 곳을 찾아보던 노아는 피난처를 찾기 위해 비둘기를 날려 보냈고, 돌아온 비둘기가 물고 온 것이 올리브나무의 잎을 물고 돌아왔습니다.
비둘기가 올리브나무의 잎을 물고 왔다는 것은 근처에 땅이 있음을 알려주는 증거였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도 아테네 여신을 통해 등장하는 올리브의 전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올리브의 활용방법


“모든 나무 중에 으뜸은 올리브 나무다”

서기 1세기에 농업론을 저술한 콜루멜라가 한 이야기입니다.
올리브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는 현재는 올리브유와 절임을 하여 여러 식재료로 사용되지만, 과거에는 전등을 밝히는데 필요한 기름으로 사용되어 어둠 속에서 빛이 되어주었습니다.

올리브는 뛰어난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데, 올리브 열매 중 약 10 ~ 15% 정도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방 대부분이 올레산이라 불리고 있는 불포화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건강하게 다양한 작용으로 건강에 효과적인 지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올리브유는 다른 기름에 비해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해 주어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안토시아닌, 케세르틴, 티로솔, 하이드록시타이로솔 등등 많은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풍부한 영양가를 자랑하지만 약용성분까지 가지고 있는 올리브는 마데카솔 같은 연고와 비슷한 성분을 가지고 있어 약용식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올리브오일

 

올리브나무 키우기


현재는 올리브나무를 실내에서도 키우는 경우를 볼 수 있지만 빛요구량이 아주 많아 실내에서 키우기에는 적합한 식물은 아닙니다.
건조에도 강하고, 추위에는 더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올리브나무는 최저 영하기온에서도 버티는 모습을 보실 수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남부지방에서 노지재배가 가능할 만큼 양지에서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만약 키우실 의향이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햇빛을 많이 보게 해 주시는 것이 가장 키포인트가 되겠으며, 흙을 크게 가리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배양토를 사용하시거나 마사토와 배양토를 섞은 배수력을 어느 정도 높인 흙을 사용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년생이 넘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올리브나무는 겉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흠뻑 수분공급을 해주시는 것이 좋고, 성장속도가 느린 편에 속하기 때문에 꾸준한 보살핌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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