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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식물 이야기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꽃이 되어버린 나르키소스, 수선화(narcissus)

by Plant_it 2023. 3. 21.

수선화는 수선화 속 식물의 총칭으로 능파금잔은대화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지역, 북아프리카 등등 널리 고르게 분포해 있으며, 품종은 30여 종 정도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선화의 특징


화단 혹은 화분에 심어 꽃을 보는 수선화는 히아신스, 튤립과 같은 구근식물로 알뿌리 둘레가 약 8cm 정도는 작은 소형품종부터 약 20cm 정도 되는 대형품종까지 있습니다.
줄기 또한 품종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충분히 성장했을 때 대략적으로 40cm 부근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란색, 흰색, 다홍색을 볼 수 있으며 화관모양의 꽃잎과 꽃줄기 긑에 산형꽃차례나 홀로 나오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구근식물 특성상 한여름에는 땅 속에 알뿌리만 남아있다가 늦은 가을 즈음에 다시 자라나기 시작하고, 드물게 달콤한 향기가 나는 품종도 있습니다.

내한성이 강한 수선화는 제주도나 거문도 지역에서 눈이 오는 추운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데, 제주도에서는 12월에도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설중화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수선화가 가지고 있는 꽃말


꽃꽂이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수선화는 자기애, 자존심, 고결, 신비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말 중 자기애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수선화의 영어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르시스라고도 불리는 나르키소스(narcissus)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사용되는 나르시시즘 또한 나르키소스의 이름을 따서 독일의 네케가 만든 용어입니다.

수선화는 이전에 포스팅한 프리지어 전설과 같은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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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독성을 가지고 있을까?


다른 구근식물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구근식물에는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을 먹을 일은 당연하게도 없겠지만, 혹시라도 섭취하게 된다면 구근에 있는 독성화학물질인 리콜린과 옥살산에 중독될 수 있습니다.

 


리콜린은 섭취 시 증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옥살산은 입 주변과 식도부근에 심하게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의 경우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 하며,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서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선화의 관리방법


구근식물의 경우 일반적인 식물이랑은 다른 관리법을 가지고 있어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방법만 알고 계신다면 어렵지 않게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구근식물의 경우 저온처리를 겪어야 꽃눈이 발아하게 되는데, 저온처리방법은 이전 포스팅인 히아신스 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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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알뿌리가 우리나라와 고온의 여름에 장기간 노출되면 좋지 않기 때문에 25도가 넘어가는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 안에서 보관하는 방법도 있으나, 알뿌리를 캐내어 보관을 하고 싶을 때에는, 구근을 화분에서 꺼낸 후에 겉에 묻은 흙을 어느 정도 제거 해주고, 마른 잎과 줄기를 떼어낸 후 그늘에서 약 일주일 가량 말려주시면 됩니다. 말린 후에 통풍이 잘 이루어지고 선선한 곳에 햇빛이 닿지 않도록 유의하여 관리를 해주시고 시간이 흐른 뒤, 가을에 다시 심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반음지에서도 어느 정도 잘 자라긴 하지만 햇빛을 좋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충분하게 햇빛을 쬐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휴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봄에 충분한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해주시고, 빛이 부족하면 줄기와 잎 부분이 약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 주기 : 수선화는 일반적인 식물과 동일하게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겉흙이 말랐는지 구분하는 방법은 육안으로 구별하는 방법도 있지만, 명확한 확인을 위해 손가락으로 직접 흙을 만져보고 손에 흙이 묻지 않을 때 물을 충분하게 주시는 것이 과습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토양 : 구근식물은 과습 하게 되면 알뿌리가 썩을 수 있어, 흙을 선택하실 때에는 배수력이 좋은 흙을 선택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수력이 좋은 흙을 고를 때는 일반적인 흙과 마사토(굵은 모래), 펄라이트를 섞어주시면 배수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선화의 꽃이 시들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선화는 겨울부터 약 5월 경까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휴면을 진행하는 수선화는 약 6월에서 7월 경에 시들어버리는데, 꽃이 진 이후에는 영양분이 꽃줄기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줄기만 제거하고 나머지 잎은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남은 잎들은 광합성을 진행하고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통해, 알뿌리에 영양을 공급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꽃줄기만 제거하여 다음에 또 꽃을 피울 수 있는 영양분을 저장해 놓을 수 있도록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선화의 번식방법과 분갈이 방법


수선화는 해가 지날 때마다 알뿌리가 스스로 갈라지며,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갈라진 알뿌리를 떼어내어 새로운 화분에 심어 번식을 진행합니다.

분갈이는 번식시기에 맞춰해주시는 것이 좋은데, 가을인 9월에서 10월 정도에 1년에서 2년 정도마다 분갈이를 진행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화분에 심어주실 때는 알뿌리의 크기를 가늠하여 흙을 파내어 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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