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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식물 이야기

겨울에만 볼수 있는 꽃, 동백꽃(camellia)

by Plant_it 2023. 3. 18.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백나무의 꽃 동백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백꽃은 동백나무의 꽃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남부지역에 분포하여 자생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해 있는 상록 교목입니다.

동백나무의 생김새와 특징


모든 성장을 마쳤을 때 약 7 ~ 9m 정도까지 성장하는 동백나무는 10월 초~중순부터 다음 해 4월 초까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약 2월에서 3월 즈음이 만개하는 시점이고, 대표적으로 붉은빛을 띠는 꽃으로 알고 있지만 흰색, 분홍색의 빛을 띠는 꽃이 피기도 하며, 통모양으로 이루어진 단체 수술과 꽃밥이 황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동백나무의 잎은 겉표면에 윤기가 나고 타원형의 모양새를 가지고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가 미세한 톱니모양처럼 되어있습니다.
자라면서 잎은 어긋나며 하나씩 자라나기 시작하고 줄기는 단단한 회백색으로 뻗어 나오며 여러 갈래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동백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조매화라는 점입니다. 꽃가루받이가 어떻게 이루어지냐에 따라 충매화, 풍매화, 조매화 등등 종류가 나뉘게 되는데, 동백나무는 새를 통해서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 조매화에 속하고 있습니다.
조매화의 종류로는 바나나와 파인애플 동백나무가 대표적입니다. 조매화의 큰 특징으로 꿀의 양이 많다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 곤충이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충매화는 꿀의 양이 많이 필요하지 많지만 조매화의 경우에는 새의 신진대사량을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많은 꿀의 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꿀의 양을 많이 가지고 있는 대신  새는 향기를 맡지 못해 새를 불러오기에 향기가 필요하지 않은 조매화 동백꽃은 향기가 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백꽃이 피는 시기가 겨울이다 보니 곤충이 별로 없어 곤충을 통해 꽃가루받이를 할 수없어 곤충이 없는 한 겨울에는 동백나무의 꿀을 먹고사는 새인 동박새가 동백꽃의 꽃가루받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기온이 풀리는 시기인 2월 중~후반부터는 동박새뿐만 아니라 곤충들도 많이 찾아와 꽃가루받이를 하곤 합니다.


동백꽃의 꽃말

동백나무의 꽃인 동백꽃 꽃말은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겸손한 마음’이라는 의미의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백나무 전설


남해의 어느 한 섬에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처녀는 어느 날 몰아치는 폭풍과 함께 작은 배 한 척이 휩쓸려 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 달려가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그 배 안에는 젊은 청년 혼자 타고 있었고, 처녀는 그 청년을 집으로 데려고 가서 정성스레 간호를 해줍니다.
둘은 자연스레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고, 부부가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은 육지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를 전하고 오겠다며, 배를 타고 잠시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가지 않기를 바랐지만 금방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남편을 믿고 육지에 다녀오라고 합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이상하게 약속한 날짜가 지났음에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돌아오겠지라는 기대감만 품고 기다린 지가 어느새 한 해가 훌쩍 넘겨버렸고, 아내는 기다림에 지쳐 병을 얻고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정성 어린 간호를 해주었지만 끝내 아내는 남편을 만나지 못하고 죽거든 남편이 돌아오는 배가 잘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는 말만 남긴 채 눈 오는 겨울날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열흘 뒤, 남편은 부모님의 병시중을 마치고 섬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고, 마을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전해 듣고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아내가 묻힌 곳을 찾아가 통곡을 하는 도중, 고향에서 가져온 동백 씨가 아내의 무덤에 뿌려지게 되었고 남편이 흘리는 눈물과 함께 다음 해 봄 동백은 싹을 틔웠습니다.

남편의 진실한 사랑을 담고 추운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는 동백꽃 전설이라고 합니다.


동백나무의 용도


동백나무는 꽃, 잎, 열매 등등 모두 유용하게 사용되고 약효성분을 가지고 있어 버릴 게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백꽃은 관상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동백 씨에서 기름을 짜내어 동백기름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식용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동백기름을 머리에 발라서 윤기를 내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최근에는 동백꽃잎을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동백나무의 나무는 재질이 단단한 편에 속해 각종 생활 도구의 재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과거부터 나무 자체에 주술적인 힘이 있다고 믿어왔던 관습에 의해 귀신이나 악령을 쫓는 데에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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