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름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수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많은 양을 물을 필요로하여 장마철에 피어나는 꽃인 수국은 수국과의 갈잎떨기나무로, 아시아 일대에 주로 분포해 있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현재는 중국에서 수국 자생군락지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품종개량이 일본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수국 이름의 유래와 특징
여름에 볼 수 있는 수국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 많이 볼 수 있으며, 수국의 높이는 약 1m 정도입니다.
수국의 잎은 일반적인 잎에 비해 약간 두꺼운 편에 속하고, 한 포기에서 갈라져서 자라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의 모양새는 타원형모양을 하고 있고 길이 약 7 ~ 15cm이며, 잎 가장자리에 톱니모양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초여름 6월 즈음에 가지 끝부분에서 둥근 모양으로 꽃차례를 이루면서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하얀색으로 피기 시작하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며, 청색빛을 띠기 시작하다가 붉은빛이 더해지며 보라색 빛으로 변하는데 이 수국의 색이 변하는 이유로는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토양에선 붉은빛이 도는 핑크빛 꽃을 볼 수 있고, 산성토양에서는 푸른빛을 띠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수국꽃이 색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성분은 델피니딘(delphinidin)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자체적인 색소로 꽃의 색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성분 때문에 토양관리를 필수적으로 해줘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국이란 이름은 중국에서 수구(繡球) 또는 수국(水菊)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일본에서는 자양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수국의 꽃말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 수국은 꽃말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진심, 변덕, 변심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수국은 제주도 지역에서 도깨비꽃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위에 설명한 것처럼 토양의 성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데, 수국 꽃의 색이 예측하기 어려워 변덕스러운 도깨비와 같다고 하여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수국의 전설
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소녀가 수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을 사랑했는데, 항상 소년은 소녀를 차갑게 대하고 항상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포기를 몰랐던 소녀는 항상 소년을 쫓아다니면서 자신을 바라봐주길 기다렸습니다.
소녀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던 소년은 소녀를 따돌리기 위해 험한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날은 비가 온 이후라 산이 매우 미끄럽고 험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년을 쫓아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끝없이 오르는 소년을 따라가다 지친 소녀는 그만 발을 헛디디며 미끄러지게 되었고 낭떠러지 절벽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소녀를 발견한 소년은 손을 뻗어 구하려 했지만 소녀는 소년의 손을 잡지 못하고 힘이 빠져 결국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자신이 소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하고 자신도 낭떠러지로 뛰어내려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소년과 소녀의 부모님은 둘을 같이 묻어주었고, 시간이 지난 후에 ‘수’와 ‘국’의 무덤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는데, 그 꽃의 이름을 소년과 소녀의 이름을 따서 수국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수국의 용도
수국은 풍성한 모습 때문에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데, 관상용 장식용 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수국의 뿌리에는 할로푸지논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여러 자가면역 질환의 진행을 억제해 주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수국과 식물 중 산수국과 수국차라 불리는 품종은 다른 꽃들처럼 수국의 잎을 말려서 차로도 마실 수 있습니다.
차에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지만 단 맛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당이 몸에 흡수되지 않아 다이어트 중에 단 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 마실 수 있는 대체효과를 내기도 하며, 혈당이 낮추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효능을 보여주는 차입니다.
수국차에 들어있는 필로둘신(phyllodulcin)이라는 감미성분 때문에 건조과정에서 효소작용으로 분해되며 단 맛이 나는 성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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