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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식물 이야기

따뜻한 봄을 알리는 꽃. 벚꽃(cherry blossom)

by Plant_it 2023. 3. 12.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게 벌써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곧 있으면 진정 봄이 왔음을 알려줄 벚꽃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벚꽃의 특징


벚나무에서 피어나는 꽃인 벚꽃은 장미과 벚나무 속 식물의 꽃입니다.
붉은 수술대 여러 개를 중심에 두고 방사형으로 자라나는 하트모양 5장의 꽃잎은 은은하게 감도는 백색 ~ 연분홍빛을 띄고 있습니다.

벚꽃은 꽃가지가 무리 지어서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한 곳에 약 5 ~ 7송이 정도 모여 피기 때문에 꽃이 작아도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눈이 흩날리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는 벚꽃은 향기가 많이 나는 편이 아니라 가까이 대고 맡아야 향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향이 진하지 않습니다.

벚꽃의 꽃말


벚꽃은 지역에 따라 꽃말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꽃말로 내면의 아름다움, 팔방미인, 순결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서양 지역에서는 벚꽃의 교양과 정신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고, 봄과 순결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벚꽃의 종류


봄 시즌이면 굉장한 인기를 자랑하는 벚꽃도 많은 종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 왕벚나무
가로수 및 조경수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길거리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벚꽃입니다.
잎보다는 꽃이 먼저 피는 것이 특징으로, 꽃이 진 이후에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높이 약 ~15m까지 자랄 수 있으며, 꽃은 5 ~ 6개 정도 한 번에 모여 피는 꽃차례를 이루고 있습니다.

- 겹벚나무
벚나무 중에서도 화려한 편에 속하는 겹벚나무는 겹겹이 피는 큰 꽃망울이 특징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벚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높이는 약 10m 정도 자라며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꽃이 늦게 피기 시작합니다.
연분홍빛을 띄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벚꽃보다 색상이 조금 더 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겹벚나무는 가로수, 독립수, 공원수 등등 많은 곳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 산벚나무
연홍빛을 보여주는 산벚나무는 벚나무 중에서 가장 큰 키를 자랑합니다.
약 높이 20m에 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꽃은 2~3개가 모여 피는 산형꽃차례를 이루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벚꽃 개화시기


평균적인 벚꽃의 개화시기는 3월 말 ~ 4월 초 중순입니다.
남쪽과 북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지형 상 지역별로 날씨에 따라 개화시기가 영향을 받습니다.

3월의 기온영향을 많이 받는 벚꽃은 가장 따뜻한 남부 지방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개화가 시작되며, 평년값으로 제주도 서귀포시가 가장 빠른 개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략 3월 23일경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울산 등 순차적으로 피기 시작하며, 전주, 대전, 강릉이 4월 4 ~ 7일경, 그리고 중부지방이 4월 9 ~ 12일경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3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저온이라면 영향을 받아 평년개화시기보다 늦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고, 봄철기온 상승과 별개로 도시화가 이루어지면 밤에도 밝아진 특성상 광합성시간이 늘어난 벚꽃이 서울에서 4월경이 아닌 3월에 핀 경우도 종종 생겨났다고 합니다. 23년인 이번연도는 작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개화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어, 3월 20일 제주를 스타트로, 서울 3월 28일 정도로 벚꽃 개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벚꽃 만개시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벚꽃은 비가 오거나 강한 바람이 불면 쉽게 꽃잎이 떨어져 버리는데요.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개화시작부터 80% 이상 핀 시점을 만개시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벚꽃이 피고 만개하는 절정에 이르기까지 대략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벚꽃 원산지 논란


대한민국에서 벚꽃은 오랜 옛날부터 자생해 왔으며, 다양한 활 등을 만드는 용도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던 벚나무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생해 왔습니다.
이런 대한민국의 벚꽃이 기원과 원산지에 대해서 일본과 논란이 있었습니다.

타케라는 프랑스 신부님이 1908년 제주도에서 제주벚나무 자생지를 찾아내게 되었고, 국립과학관장이자 식물학자인 박만규 관장님이 1962년에 “벚꽃은 한라산이 원산지”란 주장을 함으로써, 실제로 한라산에서 왕벚나무 자생지를 우리나라 연구자 최초로 확인하게 됩니다.

일본에서도 일본산 벚나무의 종을 찾아 전국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였으나 찾지 못하게 되고 일본에서 자신들이 기원이라 주장하는 왕벚나무는 약 1700년대 도쿄 근처에서 발견된 올벚나무와 오오시마벚나무를 인위적으로 교배하여 만들어낸 개량품종임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원산지 논란은 연구를 통해 제주의 왕벚나무와 일본산 왕벚나무 사이에 유전적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을 2018년에 밝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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