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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식물 이야기

나를 잊지 말아요, 물망초(myosotis)

by Plant_it 2023. 3. 5.

안녕하세요. 오늘은 물망초에 알아보려고 합니다.
유럽 원산지인 물망초는 관상목적으로 많이 키워지고 있으며, 꽃은 5월~6월까지 하늘색을 유지하며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있습니다.
꽃차례는 화서를 뜻하는데, 꽃이 붙는 순서나 배열, 꽃이 붙은 줄기나 가지를 의미합니다.
총상화서를 이루고 있는 물망초는 꽃이 꽃대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향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물망초는 한해살이풀로 분류가 되고 있으며, 줄기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길쭉한 타원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 말아요’인 이유는 유럽의 전설에서 알 수 있습니다.

유럽의 전설에 의하면, 산책을 하던 한 커플이 도나우강 가운데 있는 섬에 자라는 물망초를 발견하고 여자가 아름다운 꽃이라고 감탄하자, 그 꽃을 선물하기 위해 청년이 두나우강 가운데 섬까지 헤엄쳐서 갔다고 합니다.
그 꽃을 발견한 청년은 꽃을 꺾어 다시 헤엄쳐 돌아가는 길에 급류에 휘말리게 되었고, 청년은 필사적으로 헤엄을 쳤으나, 물살이 너무 세어 도저히 나올 수가 없었던 탓에 가지고 있던 꽃을 애인에게 던져 주면서 ‘나를 잊지 말아…’라고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고 합니다. 사라진 청년의 애인은 남은 일생동안 물망초를 몸에 지니고 살았다는 전설로 인해,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4세기 헨리 4세가 자신의 문장으로 물망초를 채택하였고, 그로 인해 유명해지면서 물망초를 가진 사람들은 연인에게 버림받지 않는다라는 설화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꽃말로는 진실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물망초는 관상용으로 키우는 실내식물이라기보다는 야생에서 자라는 야생화에 좀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충분히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내한성이 강한 편에 속하는 물망초는 남부지방에서 노지월동이 가능할 만큼 추위에 강합니다. 햇빛을 좋아하고 추위에 강한 탓에 난이도가 어렵지 않으며, 배수력이 좋은 흙을 선택하여 양지에서 키워주시면 성장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물망초는 고온다습을 주의하고, 겉흙이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충분히 마른 상태에서 급수를 진행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망초는 옮겨심기를 좋아하지 않는 식물입니다. 때문에 화분에 바로 심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약 10 ~ 15도로 서늘한 온도가 좋습니다.
화단이나 노지에서 씨앗을 파종하게 된다면 암발아 종자인 물망초는 싹이 트기 전까지 및이 없어야 하고, 쌀겨나 볏짚 등으로 덮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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