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누구나 즐겨 입는 바지! 슬랙스(Slacks)에 대해 알아볼까해요.
쉽게 접할 수 있는 바지인 만큼 알아두면 훨씬 코디하기도 좋고 재미있기도 하겠죠?
혹시 슬랙스 말고 트라우저와 판탈롱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영국에는 트라우저스(Trousers)라고 불리고, , 이탈리아에서는 희극 배우 판탈로네에서 유래된 판탈롱(Pantalon)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그 말인즉슨, 슬랙스, 트라우저스, 판탈롱 모두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는 것!
본래 ‘느슨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슬랙(Slack)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명칭으로 여유 있는 헐렁한 바지를 가리키는 편안한 하의를 일컫는 용어라고 해요. 1930년대 미국에서 입기 시작했으며, 핏이 여유 있는 헐렁한 바지 혹은, 군대에서 입는 작업용 바지를 슬랙스라 불렀어요.
아마 지금 우리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겠죠?
슬랙스는 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를 말했고, 스포츠웨어 ·평상복 ·작업복으로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용되는 아이템이죠.
슬랙스의 처음 시작은 여성용으로 만들어진 캐주얼한 바지였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여성들이 입게 되었으며, 군대에 보급이 이루어지면서 남성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받았다고 해요.
슬랙스 바지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930년 영화 '모로코'에서 독일 마를렌 디트리히가 슬랙스 바지를 입고 나온 이후였어요.
기존 섹시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던 배우 '마를렌 디트리히'의 이 복장으로 매니시룩의 원조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었다고 하니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대충 감이 오는 것 같죠?
현재에 와서는 어원만큼 헐렁한 핏의 와이드 슬랙스도 인기가 많지만,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슬랙스는 스키니진 보다는 여유로운 핏이지만 정장 바지보다는 핏이 슬림한 편이니, 그 사이일 듯싶어요. 핏만큼 슬랙스가 주는 느낌 또한, 포멀함과 캐주얼함 딱 그 중간 정도이지 않을까요?
요즘은 사내 복장 규정이 많이 완화되어 세미 캐주얼로 입고 출근하시는 분들도 여럿 보이는 모습을 보면 슬랙스만큼 입기 좋은 옷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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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 [의류, 패션/브랜드(Brand)알고가기] - 틀에서 벗어나다. 아방가르드 패션 브랜드.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ç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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