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는 겨울이 다가와서 점점 옷이 두꺼워지고 있죠?
요즘 날씨에 많이 찾으시는 후리스, 폴리스 자켓!
하지만 잘못된 단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플리스(Fleece) 소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네이버에 Fleece라고 검색해보면 두 가지 사전적 의미가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1. 양에서 채취한 촉감이 부드럽고 솜털이 있는 천. 여성복지나 안감 등에 쓰인다.
2. 털발이 길고 부드러운 양모나 짐승 털에 곱슬함이 있게 한 코트감의 총칭. 기모(起毛)가 깊게 된 방모직물, 조직의 올이 밀착된 솜털을 세운 첨모직물(添毛織物), 파일 짜기의의 니트지 등을 포함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플리스(Fleece)는 고어텍스와 마찬가지로 등산 의류에 붐을 일으킨 소재로 실제 양털이 아닌 양털의 질감만을 살린 합성섬유를 의미하는데요. 플리스라는 이름이 붙기 전에 최초에 생산되었던 폴라플리스(Polar Fleece)는 이름이 붙어있었는데 1980년대 미국 말덴 밀즈사(Malden Mills)가 소재 개발에 주력하면서 처음으로 폴리에스터 플리스 원단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폴리에스테르 극세사로 개발한 폴라플리스 원단을 기준으로 하여 여러 가지 원단이 응용되면서 폴라플리스, 폴라 플러스, 폴라 라이트, 폴라 터프, 폴라텍 등으로 나오게 되었고, 모두 합쳐 폴라 시스템 원단이라 부르죠.
1985년 파타고니아(Patagonia)에서 먼저 플리스 원단으로 이루어진 신칠라 모델을 만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고, 1998년 유니클로(UNIQLO)에서 후리스자켓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해요. 이 때문에 후리스라는 단어가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죠.
최근에는 지속되는 환경문제와 경기침체로 인해 동물로부터 얻은 털과 가죽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실속 있는 플리스 원단으로 이루어진 상품이 각광받는 추세이기도 해요.
저렴한 가격의 플리스 원단도 옷의 종류와 브랜드에 따라 가격의 차이는 발생하게 되죠. 다운자켓이 충전재마다 보온성이 다른 것처럼 플리스 또한 단위가 정해져 있다고 해요. 그중 폴라텍 스케일(Polartec Scale)은 폴라텍에서 내놓은 단위이고, 폴라텍 스케일은 원단의 밀도를 수치로 표시(가로세로 25cm당 원단의 그램수)하여 분류한다고 해요. 100, 200, 300 이렇게 단위를 표기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두껍고 무겁다는 걸 의미하죠.
- 100 시리즈 - 가벼움, 통기성 좋음, 안감이나 셔츠에 주로 사용
- 200 시리즈 - 기본 외출복 쟈켓이나 바지
- 300 시리즈 - 기온이 매우 낮은 외부활동용, 등산용 재킷
- 가장 가볍고 얇은 폴라텍 마이크로는 언더웨어
- 출처 : 나무위키 -
플리스 소재의 특징으로는 양털과 흡사하게 만들어져 아주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고, 기모층이 형성되어있어 보온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게다가 가볍기까지 하니 추운 날 보온성을 더하기 위해 여러 겹 껴입기에도 손색없겠죠?
가벼운 무게는 활동량이 많아도 무리 없으며, 구김이 가지 않아 휴대성이 용이한 점, 염색이 쉽고, 뛰어난 내구성, 그리고 통기성과 건조성이 매우 좋은 데다가 보풀까지 잘 일어나지 않으니 관리와 세탁이 매우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단점으로는 바람에 약하다는 점인데요. 방풍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운 겨울철에는 보온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돼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소재를 함께 사용하여 제작하는 방풍성 원단이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플리스 원단은 가벼운 무게와 건조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세탁은 크게 어려운 점은 없어요!
- 합성섬유 특성상 열에 약하기 때문에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손세탁을 해주신다면 오래오래 사용 가능한 원단이에요.
-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울 코스 기능을 사용해주시면 비교적 손세탁과 비슷하다고 하니 손빨래가 힘드신 분들은 울세탁을 권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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