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왜 그 넓은 땅의 95%가 비어 있을까요?

 

호주는 그 넓은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은 국가로 잘 알려져 있어요. 호주의 땅은 미국의 48개 주 크기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2600만 명 정도로 상당히 적은 편이죠.

 

한국보다 77배나 큰 면적을 자랑하지만,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구수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그 이유는 호주의 기후와 지리적 특성에서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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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웃백의 땅

호주의 기후 지도

호주의 대다수 지역은 '아웃백'이라고 불리는 넓고 건조한 내륙 지역이에요. 이 지역은 호주 대륙의 70%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사막이나 건조한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곳은 기후적으로 사람의 생활에 매우 불편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호주의 기후는 매우 독특한데, 남극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해류가 영향을 미쳐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요. 게다가 호주의 산지들은 대부분 해발 600m 이하로 낮고, 이러한 지형에서는 지형성 강우가 발생하기 어려워요.

게다가 아열대 고기압대와 엘리뇨 현상 때문에 비구름이 형성되기 힘들어요. 이처럼 기후 조건이 극단적이고 건조하기 때문에 호주의 70%가 사람이 살기 어려운 아웃백으로 남아있어요.

 

그리고 아웃백에는 독사나 독거미 같은 위험한 동물들이 많아서 사람들의 정착을 더욱 어렵게 만들죠. 이곳은 살기에는 매우 불편한 환경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호주 사람들은 이 지역을 피해 해안선 주변에 몰려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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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구의 분포

노란색 부분에는 호주 인구의 2%인 45만 명 정도만이 살고 있다.

호주의 인구는 주로 해안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요. 호주 전체 인구의 85%가 해안선 50km 이내에 살고 있으며, 도시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는 국토의 0.22% 면적에 인구의 90%가 거주하고 있죠. 대표적인 도시인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같은 곳은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그 주변은 인구가 많고 번화한 지역이에요.

 

호주의 내륙은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대부분의 땅은 비어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분포는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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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이민 역사와 초기 정착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배서스트 섬의 원주민

호주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5만 년 전으로, 당시에는 '애버리진'이라 불리는 원주민들이 이 땅에 거주했어요. 이들은 호주를 다른 대륙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살았죠. 외부와의 교류는 많지 않았어요.

 

호주에 유럽인들이 본격적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1788년 영국이 과밀화된 교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죄수들을 호주로 이송하면서부터였어요. 당시 영국은 새로운 땅을 개척하면서 처음으로 시드니 근처에 정착지를 만들었죠.

이후 1850년대에는 골드러시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했어요. 하지만, 호주 내륙의 거친 환경 때문에 다른 나라들처럼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지 않았고, 이주민들은 대체로 해안 지역에 집중해서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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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다문화 사회로의 변천

호주의 이민 역사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모여든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요. 1950년대부터 시작된 대규모 이민의 물결은 호주의 인구 구조를 다채롭게 만들었어요. 그 당시 헝가리 혁명 피난민, 베트남 전쟁의 보트피플, 그리고 그 외의 난민들이 호주로 이주하면서 지금의 호주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죠.

 

현재 호주의 3명 중 1명은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이는 호주가 다문화 사회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예요. 많은 이민자들이 호주에 자리를 잡았고,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사회로 성장했죠.

 

하지만 이민자들의 삶은 항상 순탄치만은 않았어요. 초기에는 백호주의라 불리는 인종 차별적인 정책이 있었고, 이는 호주 사회에서 큰 갈등을 일으켰어요. 또한, 일부 난민들은 호주로 이주했지만, 이민에 실패한 경우도 많았어요.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에 적응하고 자리를 잡는 과정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점차적으로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사회로 변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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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호주의 미래

호주가 가진 기후적 특성은 이제 더 이상 그저 '자연적인 환경'으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호주는 기후 위기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요. 고온, 가뭄, 산불 등의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2020년 호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수십만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되었고, 이에 대한 영향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어요. 또한, 호주는 물 부족 문제도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어요.

 

강수량 부족과 불규칙한 유량으로 인해 물 부족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어요. 이는 농업과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람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더욱 제한하고 있죠.

호주의 석탄 의존도도 여전히 높지만,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도 필요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호주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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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지리적 특성과 미래

호주의 넓은 땅과 낮은 인구 밀도, 아웃백과 기후적 특성은 호주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호주 인구의 대부분은 해안 지역에 밀집해 있으며, 내륙은 여전히 비어 있어요.

이러한 특성은 호주의 역사적 배경과 맞물려 있으며, 기후 위기와 같은 도전 과제들이 호주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요.

 

호주의 미래는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와 다문화 사회에서의 통합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기후 변화와 물 부족 문제, 그리고 정치적 갈등은 호주 사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들이죠. 그렇지만 호주는 여전히 풍부한 자원과 다채로운 문화를 가진 나라로, 이러한 도전들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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